아리에 가문답게 창백한 흰 피부와, 그보다도 흰 머리칼과 눈동자를 가졌다.
이마를 덮는 앞머리는 이마의 가운데 즈음에서 대충 넘어가있고, 길이가 꽤나 되는 뒷머리는 옆을 땋아 반묶음을 하였다. 묶을 때 차마 길이가 미치지 않아 빠져나온 옆머리는 그녀의 얼굴을 덮었다.
175cm의 큰 키와 길쭉한 체형을 가지고 있으며, 옷은 셔츠와 슬랙스, 이외에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단정한 옷을 즐겨입는다. 그 위에는 두루마기와 같이 생긴 코트를 걸치고 다녔다.
Personality
[독립적인, 무관심한 / 행동적인, 완고한]
#. Arie
"제가 반드시 공주가 되어야 한다는 어머니의 집념, 저는 이해하지 못하겠어요."
아리에 가문의 가주인 아리에 혼과, 어머니 아델라이드 헤베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리에 가문의 직계 여아 아리에 이디스 아델라이드.
검에 대한 뛰어난 재능이 어릴 적부터 윤곽을 드러내 가문의 많은 사람들은 그녀가 자하드의 공주로 발탁될 것이라 입을 모았지만, 정작 이야기의 주인공인 이디스는 자하드의 공주가 되는 것에 큰 관심이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공주가 되기 싫다는 마음이 더 컸다. 그 반면 이디스의 어머니는 자신의 딸을 자하드의 공주의 위치에 올리는 것에 집착하였고, 이를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디스는 어머니가 해주었던 이야기에 마음이 동하여 공주 선별에 응하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기대처럼 자하드의 공주로 발탁되었다.
#. Idith
이디스는 자하드의 공주가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헤돈에게 선별되어 10대의 어린 나이로 탑을 오르기 시작하였고, 10가문 직계의 신체능력과 자하드의 공주로서 받은 힘으로 빠르게 승탑하여 비교적 단기간에 랭커가 되었다.
랭커에 오른 지 100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일부의 사람들은 그녀가 하이랭커가 되는 것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기도 하였다.
아리에답게 검을 주요 무기로 사용하며, 니들 등의 다른 무기도 꽤나 잘 다루는 편이다. 그렇다고 해도 대부분이 근접전에 사용되는 무기로 한정되어, 포지션은 낚시꾼만을 맡고 있다.
#. Jahad
"나의 삶을 송두리 째로 바꾼 사람. 당신을 만나기 위해 이 모든 것을 헤쳐왔습니다."
이디스가 자하드의 공주가 되는 것에 관심이 없던 시절, 그녀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노력했던 어머니로부터 단 한가지 흥미가 끌릴 만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은 바로 현존하는 자하드의 공주들에 관한 이야기. 그 이야기를 들은 이디스에게 오직 노란 오월의 주인, 쿤 마스체니 자하드를 만나보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다. 그 바람 하나로 공주의 길을 걷고, 탑을 올라 정상에 다다르기까지 하였다.
탑에 피바람을 몰고 올 전쟁을 앞두고 자하드의 공주들은 제각기 파벌이 나뉘어 있었으며, 아리에 이디스 자하드는 당연하게도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쿤 마스체니 자하드의 편에 가담하였다. 아리에 가문과는 사이가 좋지 않은 쿤 가문이었기에 공주들의 파벌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의아해하였지만, 이디스에게 가문 사이의 관계 따위는 중요치 않았다. 쿤 마스체니 자하드는 그녀가 그토록 동경하던 사람일 뿐이었다.